요즘 개발자 커피 한 잔 마시다 보면 꼭 나오는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. "AI한테 코드 짜달라고 했더니 3초 만에 나왔어."
네, 맞습니다. 2025년의 우리는 더 이상 'AI가 대체할 직업' 리스트를 구경하는 입장이 아니라, 'AI랑 같이 밥벌이하는' 입장이 됐어요. 특히 IT&과학 쪽에 계시는 분들이라면, 코파일럿이든 클로드든 챗GPT든—뭔가 하나쯤은 옆에 두고 일하고 계실 겁니다.
그래서 생기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습니다. 코드는 AI가 짜고, 리뷰도 AI가 하고, 문서도 AI가 써 주니까, 인간 개발자는 뭘 하냐고요? 저는 그걸 '질문하는 사람'이라고 부르고 싶어요. 좋은 결과를 끌어내려면 좋은 질문을 해야 하니까요. 프롬프트 한 줄이 설계서가 되는 시대니까, 우리의 역할이 사라진 게 아니라 '질문의 품질'로 옮겨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.
물론 "AI가 다 하면 우리는 뭐 하지?" 하는 불안도 있습니다. 그런데 역사를 돌아보면, 계산기 나왔을 때 수학자가 사라지지 않았고, 카메라 나왔을 때 화가가 사라지지 않았죠. 도구가 바뀌면 우리가 하는 일의 '모양'만 바뀔 뿐입니다. 지금이야말로 '사람다운 판단'과 '경험에서 나오는 직관'이 더 값어치 나가는 때라고 생각해요.
그래서 제 의견은 하나입니다. AI 도구는 적극 쓰되, '왜 이렇게 했는지'는 꼭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. 그게 있어야 다음 질문도 잘하고, 다음 설계도 잘 세울 수 있으니까요. 2025년 2월의 오늘, 여러분 옆 모니터에는 AI가 떠 있을 테니—한번만 '내가 정말 이해하고 있는지'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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